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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총리 후보자 발표 늦어지나

등록 2008-01-10 19:37

인수위 “능력도 좋지만 검증이 중요”
새 정부의 첫 총리 인선작업에서 검증이 강조되면서 후보자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10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세금, 부동산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1차 검증 작업 뒤에 후보자를 압축한 뒤 본인의 동의를 얻어 정밀 검증을 벌이는 2차 스크린 작업을 하게 된다”며 “현재로선 아직 정밀 검증 작업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선인 비서실의 한 인사도 “참신함, 실적 등등도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검증”이라며 “애초 예상보다 다소 후보자 선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동의가 필요한 2차 검증엔 선조나 친인척 등의 하자 여부, 탈세·위장 전입 여부 등에 관해 중앙인사위나 국세청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그야말로 발가벗기는 정도의 작업을 벌인다. 이 작업은 길면 2주 가량 걸린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14일 이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는데 거기서도 인선의 방향이나 기준은 말할 수 있을지 모르나 현재 진행과정으로 봐선 그 이후가 돼야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인선 기준이 ‘상징성’보다는 ‘흠결없음’ 쪽으로 맞춰지고 있는 기류를 감안하면 후보자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선인 쪽이 이처럼 검증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새 정부의 첫 총리인데다, 원내 다수인 범여권의 엄혹한 청문회도 앞둔 상태를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총리 후보군 하마평이 오르내리는 인물은 전·현직대학 총장 출신들이다. 한승주 고려대 총장 서리는 외무장관과 주미대사 등을 거쳐 대미관계 강화란 당선인의 외교 방향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안병만 전 외대 총장도 충청권 인사로서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때 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을 지낸 점이 주목된다. 숙대 총장인 이경숙 인수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총장 출신은 아니나 행정 관료 경험이 많은 이원종 전 충북지사도 여전히 유효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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