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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예민한 사안 수차례 “믿어주셔도 좋다”

등록 2008-01-14 20:48수정 2008-01-15 11:42

[기자회견 이모저모] ‘이명박 특검’ 질문엔 “꼭 물어야 되나”
이명박 당선인 신년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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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 신년 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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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질문에 담담하고 간략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간간히 농담을 섞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이나 한반도 대운하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이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 당선인은 “당선인이 원하는 총리상이 뭐냐”는 첫 물음에 “그건 총리에게 물어야지 대통령에게 물어야 하나”고 말해 긴장된 분위기를 풀었다. 그는 총리 인선의 기준이나 당내 총선 공천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는 두루뭉술한 답변으로 질문을 피해갔다.

하지만, 한반도 대운하 건설이나 교육정책 문제 등 찬반이 팽팽히 맞선 공약에 대해서는 주저함 없이 시간을 할애해 자신의 주장을 폈다. 한반도 대운하 문제에 관해 그는 “반대를 위한 반대도 있을 수 있다. 일부 언론이 안 된다는 전제 아래 보도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자율을 강조한 교육 공약이 사교육비를 늘릴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도 “일부 언론에서 이것(대입 자율화나 자율형 사립고 설립)이 ‘사교육비를 더 들게 한다, 본고사를 부활하게 한다’고 하지만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대학 들어가는 문이 더 쉬워진다”고 직설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대학에 입시 자유를 줘도 본고사를 하지 않는다. 논술 시험을 없앤 연세대 경영학과는 수많은 학생들이 몰려와서 대박이 터졌다고 한다”고 구체적인 예를 들기도 했다. 그는 수차례 “믿어주셔도 좋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 당선인은 회견 끝머리 ‘이명박 특검’에 관한 의견을 묻는 물음에는 “그걸 꼭 물어봐야 되겠느냐”고 되물은 뒤 “헌법재판소가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고 원론적인 답을 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회견 시작 15분 전까지 직접 연설문을 고칠 정도로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회견 준비를 하느라 일요일 소망교회 예배에 가지 않고, 테니스 일정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 김형오 부위원장을 비롯한 각 분과위 간사들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배석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영상 은지희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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