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새정부 첫 총리로 지명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와 웃으며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 당선인 “통상 자원외교 적격”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주 지명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주 지명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한승수(72) 유엔기후변화특사를 지명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한 특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누구보다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고, 다양한 국내외 경험이 있어 저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적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가 지향하는 경제를 살리고, 통상과 자원외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격자로 생각했다. 새 정권이 지향하는 국민화합 차원에서도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 지명자는 “열심히 해서 우리의 애로인 자원문제를 풀어나가겠다.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일하는 내각이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한 지명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88년 13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정권에서 상공부 장관(88~90) 주미 대사(93~94) 대통령 비서실장(94~95)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96~97) 외교통상부 장관(2001~2002) 등을 거쳤다. 또 13,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총리 지명을 마친 이 당선인은 30일께 대통령실장을 발표하고, 이번주 안으로 청와대 수석들도 발표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통령실장에는 이 당선인의 측근인 유우익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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