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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심사위 ‘벌금형까지 허용’ 확정된 날 박근혜쪽 무더기 공천신청

등록 2008-02-04 21:56

한나라 접수창고 ‘북새통’
한나라당의 4·9 총선 공천신청 마감을 하루 앞둔 4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는 서류봉투를 든 신청자들로 내내 북적였다.

접수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는 신청자가 80여명에 그쳤지만, 이날 하루에만 350여명이 공천 서류를 냈다. 접수가 몰린 것은 이날 공천심사위원회가 부패 전력자의 공천신청 자격 금지 당규를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에게만 적용하기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까지 신청을 보류했던 박근혜 전 대표 쪽 인사들이 이날 대거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수를 마친 이들은 당직자들과 기자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자신을 알렸다.

현역 의원 50여명도 이날 접수를 마쳤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쪽에선 최측근인 정두언·주호영·윤건영 의원 등이 신청했고, 박 전 대표 진영 의원으로는 서병수 의원 등이 신청서류를 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대기 시간은 평균 3시간에 이르렀다. 접수 창구에는 대기 순서 때문에 시비나 혼란이 생길 것에 대비해 번호표 발급기를 동원해 번호표를 나눠주기도 했다. 그러나 △재산보유 현황서 △본인과 직계가족의 병적증명서 △세금납부·체납증명 현황서 등 21가지나 되는 공천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접수시키지 못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특히 신청자들은 의정활동 계획서와 경찰서에서 발급하는 수사경력 조회 회보서 등을 마련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입을 모았다.

당 사무처 관계자들은 접수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더욱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공호식 당무조정국장은 “접수 마감은 비록 오후 5시지만, 일단 서류를 갖고 오는 사람은 다 받아야 하는 만큼 자정께는 돼야 접수가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공천 신청자가 모두 1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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