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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유인촌, 극중 이 당선인역 맡은 이후 ‘끈끈’

등록 2008-02-14 20:19수정 2008-02-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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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인연·배경…박은경, ‘이화여대 출신’ 고려
교육과학부 장관에 내정된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고대 경영대 2년 후배다. 어 전 총장은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처럼 전형적인 최고경영자(CEO)형 총장으로 평가받았다. 고대 총장으로 있던 2003년부터 3년여 동안 3500억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유치했다. 학교 강의의 60%를 영어 강의로 바꾸며 국제화·세계화를 강조했다. 또 고교 등급제와 본고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과 ‘교육 이념’이 일치하는 셈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그는 고대 병설 보건대생의 총학생회 투표권 인정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출교 조처하고, 이건희 삼성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문화부 장관으로 사실상 내정된 배우 유인촌(중앙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씨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오랜 인연으로 일찌감치 장관감에 꼽혀왔다. 지난 1990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 당선인 역을 맡은 바 있는 유씨는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때 만든 서울문화재단의 첫 이사장을 맡았다. 정태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당시 서울시의 굵직한 문화사업을 총괄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후 이 당선인의 선거유세 과정에서 사회자로 나서 그를 도왔다.

이창동 감독, 배우 김명곤씨 등에 이은 유 교수의 기용으로 문화부 장관은 문화계 출신이 명맥을 이어가는 관행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내각 중 유일한 여성으로 환경부 장관에 내정된 박은경씨는 대한와이더블유시에이(YWCA)연합회 회장과 환경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는 등 시민사회 단체에서 활동했다. 박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에서도 환경부 장관 물망에 오르내렸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맡기도 했다.

생명의 숲 가꾸기 운영위원, 환경과문화연구소 소장을 맡는 등 오랫동안 환경 관련 활동을 해온 점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이경숙 인수위원장,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내정자 등이 숙명여대 출신인 점도, 이화여대 출신인 박 내정자 선정의 중요 고려사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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