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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성이·이윤호·이영희 후보 새 의혹 쏟아져

등록 2008-02-27 21:55수정 2008-02-27 23:25

인사청문회, 표절-부당 건강보험-호화 오피스텔 ‘도마’
민주, 김성이 추가경질 촉구할 듯
국회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10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면서, 새로운 의혹들이 추가로 쏟아졌다.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저서 표절과 공금유용·세금축소 신고 의혹, 이윤호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건강보험 부당 수혜 사실, 이영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호화 오피스텔 소유 사실 등이 새로 불거졌다. 이미 사퇴한 이춘호(여성부)·남주홍(통일부)·박은경(환경부) 후보자 외에 추가로 두세 명이 핵심 의혹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김성이 후보자는 다른 학자가 쓴 <영국 사회복지 발달사>의 상당 부분을 그대로 베껴 2002년 <사회복지 발달과 사상>이라는 이름으로 출판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 후보자는 “후보자의 저서가 다른 학자들의 책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데, 표절이 아니냐”는 장향숙 통합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며 사실상 표절 사실을 시인했다.

민주당은 28일 원내대표단과 청문회 티에프 연석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당론을 정할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경질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 청문회가 끝난 뒤 장향숙 의원 등 통합민주당 소속 보건복지위원들은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자의 의혹이 너무 많아 모두 작성하기도 어렵다. 자진사퇴할 의향이 없느냐”고 공박했다.

이윤호 후보자는 2002년 큰딸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는데도 주민등록을 말소하지 않아 지난 5년 동안 부당하게 건강보험 혜택을 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공직 취임이 거론되던 올해 1월30일에야 큰딸의 주민등록을 지웠다고 밝혔다. 이영희 후보자는 35만원짜리 비눗갑, 3000만원짜리 붙박이장, 1000만원짜리 샤워부스 천장 등 최고급 외제 마감재로 치장된 64평형 부티크 모나코 오피스텔을 부인 명의로 소유한 사실이 논란이 됐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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