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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성호 후보자, 기업서 15억 거둬”

등록 2008-03-10 01:30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국정원장 후보 거론되던 1월 재단법인 출연금 모금”
KBS “엘지·금호아시아나 등 20곳”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퇴임 뒤인 지난해 12월 재단법인 ‘행복세상’을 세워 기업들로부터 10억원대의 출연금을 거뒀다고 <한국방송>이 9일 보도했다.

<한국방송> 보도를 보면, 이 재단은 정부의 기부금 단체로도 지정돼 두달 사이 15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거뒀으며, 출연 기업은 엘지와 금호 아시아나 등 재벌그룹을 포함해 20여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출연금 모금이 본격화되던 지난 1월 중순은 김 후보자가 이미 국정원장 후보자로 거론되기 시작하던 때다.

이 재단은 지난해 12월6일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나 법령의 개선 방안을 연구하는 공익 재단”을 표방하며 창립 발기인 대회를 열었고, 발기인으로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명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전 검찰총장), 이희범 대한무역협회 회장(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로만손 대표) 등이 참여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국정원장 후보자에 공식 내정되자 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났고 재단 누리집도 현재 초기 화면이 폐쇄된 상태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출연금 대부분을 기업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안다”며 “행복세상 재단은 개인이 설립한 법인이 아니고 등록법인이라서 행정관청으로부터 감시를 받는 기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리집이 폐쇄된 데 대해서는 “후임 이사장이 올 때까지 정리할 부분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폐쇄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으로 있던 지난해 5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해 “사실 부정(父情)은 기특하다. 이것은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친기업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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