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집나선 박근혜, 총선행보 어디로…

등록 2008-03-21 22:12수정 2008-03-22 15:19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 군포 유영하 후보(오른쪽)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A href="mailto:khan@hani.co.kr">khan@hani.co.kr</A>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 군포 유영하 후보(오른쪽)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칩거 끝내고 수도권 출마 측근들 찾아 지원활동
친박연대엔 “나증에 한꺼번에 말할 기회 있을 것”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1일 일주일여의 칩거를 깨고 수도권 측근의 지원유세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2일 “기막힌 공천”이라고 당 공천을 비판한 뒤 당 공천자 대회에도 불참한 채 자택에 머물러 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경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 단장을 맡았던 유영하 후보(경기 군포)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축사에서 “유 후보는 저와 오래 전부터 함께 일해온 분이다. 큰 뜻을 이룰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선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을 지낸 손범규(고양 덕양갑) 후보와 선대위 중앙위원회 단장을 지낸 김태원(고양 덕양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친박 연대’ 등 정치권 현안에 관해선 “나중에 한꺼번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오는 24일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으로 가기 전 자신의 태도를 밝힐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 전 대표의 이런 행보는 과거처럼 ‘당의 얼굴’로서 광범위한 지원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선거와 일부 측근 지원유세만으로 제한된 선거 활동을 벌이면서, 당엔 ‘불만과 저항’을 표시하겠다는 것이다. 한 측근 의원은 “한나라당에 몸 담고 있으면서 완전히 선거를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측근들이나 아주 급박한 일부 지역에만 한정된 지원유세를 펴겠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부산지역 의원도 “자기 사람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대구에 가서도 공천을 받은 측근들을 격려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제한적인 지원유세는 선거 결과에 따라 박 전 대표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한 수도권 의원은 “선거 결과가 불리하게 나올 경우엔 자기 사람만 챙기고 당의 어려움은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계획은 잡힌 게 없다”며 “본격적인 선거 지원유세에 나서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포/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