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날 ‘흐려져 비’ 예보
비 많이 오면 적극 투표층 많은 ‘여’ 유리?
비 많이 오면 적극 투표층 많은 ‘여’ 유리?
9일 선거일에 ‘차차 흐려져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나오면서 날씨가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선거 당일 날씨가 좋으면 젊은 층인 20~30대가 투표장을 찾지 않고 바깥 나들이를 떠나 전반적인 투표율이 떨어진다는 게 통설이다. 이 경우 젊은 층의 지지가 높은 통합민주당에 불리하다. 이 때문에 예보대로 비가 오면 젊은이들의 야외활동이 줄어 통합민주당에 다소 유리하지 않겠느냐란 분석이 나온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야당엔 젊은 층이 나들이를 접고 투표장에 갈 정도의 비올 듯 흐린 날씨가 가장 유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가 많이 오면 비바람을 감수하고라도 투표장을 찾는 적극 투표층에서 강세를 보이는 한나라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20~30대는 날씨와 관계없이 일자리 창출과 등록금 인하 등 심혈을 기울인 정책을 내놓은 한나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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