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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경제 컨트롤 타워 필요”

등록 2008-11-17 22:48수정 2008-11-17 23:45

“부처조율 안되는것 같다”
이대통령 견해와 배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7일 경제 분야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경제지 기자들과의 점심 자리에서 “이 부처, 저 부처로 나눠진 역할 기능 속에 조율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적어도 국제금융이나 최근 국내외 상황을 종합 컨트롤할 수 있는 타워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경제부총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선진국에는 경제부총리가 없다”며 경제부총리제 부활 필요성을 일축한 것과 어긋난다. 박 전 대표가 지난달 “경제를 살릴 묘약은 신뢰”라고 발언한 데 이어, 이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에 대한 불신을 다시 한번 드러낸 셈이다. 그는 최근 금융위기와 관련해 “지난 1998년 외환위기를 거쳤는데 우리가 거기서 배우지 못한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탕평 인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고로 잘할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인사라면 전 정부의 인사라도 쓸 수 있어야 한다”며 “정치권·비정치권을 가리지 말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는 전문가 내각이 필요하다. 지금은 비정치권에 방향을 맞춘 편중된 내각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 그는 “북쪽이 강력한 조치들을 들고 나오는데도 우리는 제대로 된 예측과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 자신의 물밑 행보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했는데 어려움이 많아져 국민 앞에 면목이 없는 입장”이라며 “새 대통령이 소신있게 해야지, 사사건건 말을 하면 불협화음이 나니까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용히 있다”고 설명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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