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5일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속에 신뢰라는 더 큰 법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법률소비자연맹 주최 ‘대한민국 법률대상 시상식’에서 입법부문 상을 받은 뒤 인사말에서 “입법부인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연히 법을 만드는 일”이라며 “그러나 개개 법률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속에 신뢰라는 더 큰 법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야만 진정한 법치가 가능하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도 있고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권이 사심을 버리고 국민만 바라보면서 노력한다면 결국 국민도 다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회와 정치권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는 앞으로 우리 미래와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고, 나 역시 무엇이 바른 것인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오는 30일로 예정됐다가 연기된 청와대 오찬 참석 여부와 관련해선 “검토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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