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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오의 ‘조용한 귀국’

등록 2009-03-25 19:16

이재오 전 의원
이재오 전 의원
팬카페에 “공항 나오지 말라”…당 갈등 우려 ‘몸낮추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공항엔 그 누구도 나오지 마십시오.”

이달 말 귀국을 앞둔 이재오(사진) 전 의원이 25일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에게 부탁의 글을 띄웠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팬 카페인 ‘재오사랑’ 홈페이지에 “이제 10개월간의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려 한다”며 “저는 지금 어떤 공직도 갖지 않은 자연인에 불과하다. 조용하게 귀국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것은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 아니라 회원 여러분들과 저가 처음으로 하는 약속”이라며 “여러분이 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제 말씀을 가슴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거듭 말했다.

측근인 진수희 의원은 “주말께 이 의원과 통화했더니 ‘나라 상황이 어려운데 내 귀국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더라”며 “측근들이 그래도 언론에는 알려야 하지 않느냐고 건의했더니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화를 내더라”고 말했다.

여러 차례 ‘귀국 뒤엔 국내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대규모 마중 인파로 인한 정치적 오해나 당내 계파간 긴장 조성을 피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지난 22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귀국할 때 2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린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여론을 지켜보며 이를 반면교사 삼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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