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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희태 대표 “휴일에 골프도 못치나”

등록 2009-04-07 20:33

의원총회서 되레 역정
“휴일인데 골프도 못 치느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당일인 5일과 그 전날 연이틀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7일 역정을 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골프 파문에 관한 기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박 대표는 “오래 전부터 기자들과 약속을 해놨다”며 “(5일) 새벽 5시께 집에서 출발했고 6시30분에 티샷(첫 시작)을 했다. (로켓 발사 예상시각인) 오전 11시에 늦지 않으려 비상조처를 다 해놓고 갔다”고 해명했다. 야당은 박 대표를 성토했다. 이명수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한나라당 대표는 골프공으로 북한 로켓을 요격하려 했나”라며 “온 국민이 국가의 안위를 노심초사하고 있는 와중에 집권여당의 대표가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었다니 아연실색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당의 의견을 묻는 <한겨레>에 “현안이 너무 많고 기자들과 쳤다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성연철 송호진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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