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고민에 빠진 ‘사람 사는 세상’

등록 2009-04-24 19:25

노 전대통령 누리집 폐쇄방침
지지자들 3천여개 ‘반대 댓글’
회원들에 의견 묻는 글 올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인 누리집 (‘사람사는 세상’) 폐쇄 방침에 대해 지지자들이 일제히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노 전 대통령 쪽이 고민에 빠졌다.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올린 ‘사람세상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라는 글에는 24일 오후까지 “폐쇄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3200여개 붙었다. 누리집 폐쇄가 사실상 노 전 대통령의 ‘항복 선언’으로 읽힐 수 있다며 지지자들이 만류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사람사는 세상’ 누리집 관리팀은 23일 오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회원들의 의견을 묻기 시작했다. 관리팀은 이 글에서 “이 사이트는 대통령님의 귀향을 계기로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보겠다는 봉하마을 사람들과 세상을 연결하는 창”이라며 “또 이미 이 사이트는 노 전 대통령님만의 것이 아니라 회원 모두의 것이므로 (회원들의) 의견을 묻는 절차라도 밟자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 공간은 봉하마을의 공간이기도 하고 뜻을 나누는 모든 분들의 마음의 공동체이기도 하다”며 폐쇄를 반대하거나, 동호회 중심으로 운영하자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1300여건의 의견과 제안을 올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노 전 대통령이 혼자 폐쇄를 결정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하루 이틀 사이에 홈페이지 문을 닫을 건 아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사람 사는 세상’은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1999년 8월15일 만들어져 2003년 대통령 취임 직전까지 운영되다 한차례 폐쇄됐고, 퇴임 직후인 지난해 2월 다시 열렸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