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 투표율 오후5시 현재 27.0%

국회의원 선거 31.7%, 경주 43.5% 울산북 33.5%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16개 지역 재.보궐선거에서 교육감선거를 제외한 전체 유권자 131만9천614명 중 35만5천705명이 투표를 마쳐 27.0%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5개 지역의 투표율은 31.7%이며 재보선으로는 처음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투표율은 18.8%다. 단독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전남 영암군라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는 투표가 실시되지 않았다.

이 같은 투표율은 앞서 치러진 재보선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됐던 2007년 4.25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간대의 22.5%보다 4.5%포인트 높은 수치다. 당시 최종 투표율은 27.9%였다.

선관위는 이 추세대로라면 투표율이 30%대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0년 이후 16번의 재보선에서 투표율이 30%를 넘은 것은 모두 7번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부평을 22.4%, 울산 북구 33.5%, 전북 전주 덕진 29.5%, 전북 전주 완산갑 29.6%, 경북 경주 43.5% 등이다.

기초단체장 선거가 열린 경기 시흥의 투표율은 15.4%, 충남.경북 교육감 2곳의 투표율은 17.2%로 저조한 상황이다.

선관위는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되면 부재자 투표함부터 개표를 시작할 예정이며, 오후 11시께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최저 평균 투표율은 지난 2000년 6월8일 96개 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실시된 재보선으로 21.0%였다.

안용수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