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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남북장관급회담 새달21일 서울서

등록 2005-05-20 03:04수정 2005-05-20 03:04

 남북 차관급 회담의 이봉조 남쪽 수석대표(오른쪽)와 김만길 북쪽 단장이 회담 나흘째인 19일 저녁 마라톤 협상 끝에 마련한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개성/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차관급 회담의 이봉조 남쪽 수석대표(오른쪽)와 김만길 북쪽 단장이 회담 나흘째인 19일 저녁 마라톤 협상 끝에 마련한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개성/사진공동취재단

차관급회담 타결

북핵 진전없어 공동보도문 못담아
“한반도평화 함꼐 노력”언급 그쳐

남북은 19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차관급 회담을 열어, 6·15 공동행사에 남쪽에서 장관급 대표단을 파견하고 제15차 장관급 회담을 6월21∼24일 서울서 재개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막판까지 논란이 됐던 북핵 문제에 대해 공동보도문에 아무런 언급도 하지 못한데다, 이산가족 상봉 등 분야별 대화채널 재개도 장관급 회담으로 미뤄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6·15 남북 공동선언 발표 5주년을 맞는 올해에 온겨레의 염원과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따라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쪽의 이봉조 수석대표는 보도문 발표 뒤, “회담의 최대 쟁점 중의 하나인 북핵 문제를 합의문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소 미흡하지만 (보도문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이 함께 노력하기로 명시함으로써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남과 북의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들도 공동보도문 서두에 언급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문구가 포괄적으로 핵문제 해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쪽의 김만길 단장은 “북남이 지혜와 뜻을 합쳐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게됐다”고 말해 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남북은 또 우선 6·15 남북 공동선언 발표 5돌을 계기로 평양에서 진행되는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장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당국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이를 시일 안에 실무협의를 열기로 했으며, 남쪽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보낼 방침이다.

남북은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이후 중단됐던 남북 장관급 회담을 재개해, 다음달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15차 회담을 열기로 최종 의견을 모았다.

북한 쪽의 최대현안인 봄철 비료 지원 문제는 애초 남쪽이 제안한 대로 예년 수준인 20만t을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입장에서’ 오는 21일부터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남쪽은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와 경의선 도로개통 및 철도 시범운행,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장성급회담 등 그동안 중단됐던 분야별 남북간 주요 회담 채널을 복원할 것을 제의했으나, 보도문에 담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해 회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분야별 회담 개별 일정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장관급 회담을 통해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동취재단,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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