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회창 총재 “충청권 총리, 연대 틀 위에서…”

등록 2009-07-09 20:05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사람 빼가기 불만 표시…보수대연합 포석 촉각
친이 핵심 “선진당과 연대, 청와대에도 보고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9일 충청권 총리론과 관련해 “정책 목표나 정치상황에서 연대, 공조한다고 하면 그런 틀 위에서 총리고 장관이고 하는 것은 좋다”고 말해, 정치권에 미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에스비에스> 라디오 전망대에 나와 “충청도에서 총리가 나오면 좋지만 자유선진당이란 정당이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에서 우리당에 있는 사람을 총리 등에 기용한다고 하면 우리당이 뭐가 되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그 전에 정치 구조적으로 특정 정책 목표나 정치상황에서 연대, 공조하기로 하는 틀 위에선 총리고 장관이고 하는 것은 좋지만 그런 것 없이 그냥 한두 사람 빼가는 식으로 한다는 것은 마음이 유쾌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맥락상 심대평 의원 등 선진당내 인사 기용에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이지만 이 총재가 ‘정치 연대’를 언급했다는 점을 두고 ‘한나라당과의 충청권 연대’, ‘보수 대연합’ 등의 갖가지 해석이 나온다.

선진당 쪽은 이런 해석에 손사래 친다. 박선영 대변인은 “국면 전환용 인사에 선진당 인사를 빼가려는 시도가 부도덕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이나 비정규직법, 언론관계법 등에서 공조하고 있는 사정을 들어 두 당의 정치적 연대가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나라당 친이 핵심의원은 “선진당과 정치 연대나 통합을 끌어내려는 움직임이 있고, 청와대에도 각종 아이디어 차원에서 보고가 된 걸로 안다”며 “이명박 대통령으로선 분열된 보수를 끌어안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 수 있고, 이 총재도 협조의 대가로 차기 보수진영 대선후보를 놓고 박근혜 전 대표와 겨룰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