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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MB 세종시 설득’ 이틀뒤 박근혜 충북행

등록 2009-11-25 20:06수정 2009-11-25 22:11

‘육영수 출생 84돌’ 행사 참석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9일 충북 옥천을 방문한다. 어머니인 육영수씨의 고향에서 열리는 출생 84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표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거듭된 행사 참석 요청으로 옥천을 가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매년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출생 숭모제엔 참석해왔으나 육영수씨의 출생 행사엔 매년 참석하지는 않았다. 한 측근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행사에 참석한다”며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종시 논란으로 충청 민심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문인 탓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29일은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에 관한 견해를 밝히는 ‘국민과의 대화’ 이틀 뒤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선 ‘세종시 원안 +α’ 추진 입장을 밝힌 박 전 대표가 무언의 행동으로 의지를 거듭 드러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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