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생현안]
‘청년실업’엔 “눈높이 맞추라”…“아동성범죄 평생 격리시켜야”
‘청년실업’엔 “눈높이 맞추라”…“아동성범죄 평생 격리시켜야”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경제성장률이 나아지면서 기업투자가 시작되고 내수도 정부가 예측했던 것보다 조금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정부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고,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니 하반기가 되면 (경기회복) 체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실업의 근본적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는 “눈높이를 맞추라”고 설득했다. 이 대통령은 “젊은이들은 대부분 큰 기업에 들어가고 싶어하지만, (큰 기업에선) 반복적인 일만 하게 된다”며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다른 기업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정책으로 ‘부자감세’가 꼽히자, 이 대통령은 “감세가 곧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법인세를 줄이면 투자 여력이 생기고 결국 일자리가 생겨 내수가 진작 된다”며 “일자리가 곧 최고의 복지정책”이라고 밝혔다.
아동 성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평생 격리’ 소신을 거듭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범죄 가운데 이 범죄가 가장 부도덕하고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동 성범죄자는) 초범으로 반성하는 게 아니고 재범을 하게 되니, 평생 격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방송법 등 언론관계법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 대통령은 “세계의 미디어는 방송통신이 융합해 새 산업 만드는데 (우리는) 늦어졌다”며 “아이피티브이(IPTV)를 시작하면 3만개의 일자리 생긴다.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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