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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념과 배경은 달라도…“리더의 조건은 사회통합” 똑같은 결론

등록 2010-01-13 20:41

시사평론가 정관용씨
시사평론가 정관용씨
시사평론가 정관용씨 ‘문제는 리더다’ 출판
남재희·김종인·이해찬·윤여준 인터뷰 담아
시사평론가 정관용씨가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해찬 전 총리, 윤여준 전 청와대 공보수석에게 각각 ‘리더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다. 보좌했던 ‘리더’도 서로 다르고, 이념도 색깔도 다른 사람들이지만, 이들의 입에선 나온 답은 같았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통합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네 명의 인터뷰 모음집 <문제는 리더다>(메디치미디어 펴냄)는 정치 리더들에 대해 쓴소리를 던진다. 이들의 눈에 비친 이명박 대통령은 “철저한 경제결정론자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고”(윤 전 장관), “오류가 많아도 타협이란 없으며”(이 전 총리), “1970년대 방식으로 경제를 본다”(김 전 수석). 남 전 장관은 기대를 건다면서도 “효율성만 추구하는 CEO 대통령이란 잘못된 개념”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이 결국 첫손에 꼽는 것은 원칙이었다.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최측근으로 일했던 윤 전 장관은 “최대의 정치공학은 국민의 생각을 잘 읽고 그 뜻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 개헌 때 ‘경제민주화 조항’(119조2항)을 만든 김 전 수석은 “대통령부터 맨 아래까지’ 규칙을 확실히 지키면 재벌이 국민의 저항에 부딪히면서까지 법을 위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진영에서 일했지만 진보진영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있는 남 전 장관은 “현재 권력이 중립을 지키지 않고 노동계층을 찍어누르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야당의 무능에 대한 비판도 함께 터져나왔다. 이 전 총리는 “10년 여당의 안일함이 몸에 밴 탓”이라며 독설을 퍼부었고, 김 전 수석은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다른 게 아무것도 없다”며 “국가운영에 가장 중요한 재정정책에 정당 나름의 확고한 정책이 없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지에 대해선 ‘3대0’이었다. 2년 뒤 현재 야당세력이 집권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 전 장관만 우리나라의 정치적 역동성을 강조하며 신중론을 폈을 뿐, 나머지 세 사람은 야권의 패배를 예상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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