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4월이전 매듭” “국정혼란” 책임론

등록 2010-02-22 08:42

[지방선거 D-100] 세종시 수정 후폭풍은

여 ‘집안 싸움’도 악재로…야 “무능력한 정권” 비판
세종시 문제가 지방선거에 끼칠 영향력을 분석하는 일은 고난도 고차방정식이다.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쟁점이어서 정파별 이해득실이나 셈법이 쉽지 않다.

마음이 급한 쪽은 여권이다. 세종시의 향배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걸린 충청권에선 여권에 치명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때문이다. 대전과 충남은 물론 충북에서조차 한나라당 현직 단체장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층의 7~8%가 세종시 문제 결론에 따라 지지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문제는 ‘선거의 여인’이란 별명을 가진 박근혜 전 대표의 지방선거 지원유세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박 전 대표로선 “유권자와의 약속을 책임지고 실천할 수 없는데 어떻게 지원유세를 하겠느냐”며 지난 두차례 재보궐 선거에 나서지 않았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친이계 내부에서조차 늦어도 지방선거 전인 4월 이전에는 세종시 문제를 매듭짓자는 의견이 터져나온다.

한나라당 일부에선 세종시 내부 논란이 마냥 악재만은 아니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수도권에선 세종시 쟁점이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세종시 이전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선 것도 수도권 민심엔 득이 된다는 표 계산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더구나 친이-친박의 치열한 세종시 논란 속에 민주당 등 야권의 존재가 가려지면서 ‘정권 심판론’도 별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 의도했든 아니든 여권이 정국을 주도하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실제 세종시 내홍의 와중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율은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나라당 친이계 핵심 당직자는 “세종시 문제는 대체로 충청권을 제외하고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한나라당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