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인터뷰
‘인물바람’은 거셌다. 정치권에선 안희정 민주당 후보가 충남 지역을 대표하는 대중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좌희정·우광재’로 상징되는 ‘노무현의 참모’ 이미지를 벗고 명실상부한 ‘중부권 핵심리더’의 위상을 확보했다는 얘기다. 그의 정치인생엔 곡절이 많았다. 그가 선 자리는 권력의 양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변변한 공직을 맡은 적도 없었다. 금배지와도 인연이 없었다. 오히려 ‘주군’을 겨냥한 검찰의 칼날을 대신 맞아가며 옥살이까지 했다. 감옥을 나온 그에겐 ‘의리의 남자’라는 허망한 찬사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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