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9일 성희롱 발언 논란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한나라당 윤리위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의원직 제명이라는 원심 결정은 적절히 이뤄졌다고 위원 전원이 판단해 강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윤리위가 자신의 발언이 언론 보도와 다르다는 학생들의 진술이 있다는 등의 강 의원 주장은 새로운 증거라고 볼 수 없으며, 일부 언론에 반론보도 청구가 받아들여졌다는 사실 역시 당의 위신 추락과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병국 윤리위원장은 “강 의원이 자진 탈당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방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윤리위는 지난달 대학생들과의 저녁자리에서 “ 아나운서 되면 다 줄 생각을 해야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강 의원에게 의원직 제명 결정을 내렸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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