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차 남북 장관급 회담 남쪽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오후 회담장인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현관에서 막 도착한 권호웅 북쪽 대표단장과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3개월만에…8·15 이산가족 상봉등 논의 제15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21일 저녁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남쪽 대표단 주최의 만찬을 시작으로 3박4일 일정에 들어갔다. 북쪽 대표단은 이날 오후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저녁 7시부터 남북관계 전문가 및 각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쪽 대표단과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쪽 대표단은 13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담에서, 지난 17일 정 장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구두로 합의한 △11차 8·15 이산가족 금강산 상봉 및 광복 60돌 기념 고위급 당국 대표단의 서울 방문 △장성급 회담 재개 △북관대첩비 반환 및 안중근 의사 유해 공동조사 및 발굴 등 사회·문화 교류협력추진위원회 구성 문제 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은 또 10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적십자 실무회담 등 후속회담의 일정을 잡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쪽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5분께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재정경제부 차관인 박병원 차석대표 등 남쪽 대표단의 영접을 받았으며, 오후 5시께 숙소인 워커힐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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