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가운데)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왼쪽 여섯째),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왼쪽 다섯째) 등 야4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한·미 양국 정상에게 보내는 서한 형식으로 발표된 성명에는 미국 하원의원 19명도 서명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4당 의원 32명은 7일 성명을 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다.
한·미 양국 정상에게 보내는 서한 형식으로 발표된 성명에는 이날까지 미국 하원의원 19명도 서명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업 이해를 유권자의 이해보다 더 중시하는 에프티에이는 야합에 불과하다”며 “재협상을 통해 투자자-국가 분쟁 제도, 제외품목 열거(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의 서비스 개방 조항 등 독소조항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정동영·천정배·박주선·조배숙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 24명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강기갑 전 대표, 창조한국당 유원일, 진보신당 조승수, 무소속 유성엽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국 쪽 서명 작업이 마무리되는 주말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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