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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상수 “재집권 걱정에 잠 안온다”

등록 2010-10-30 00:24수정 2010-10-31 10:51

안상수 자료사진
안상수 자료사진
대구·경북 경제인 세미나서 “MB정권, 국민과 소통 부족”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9일 “(한나라당이) 재집권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통 부족’을 한 원인으로 꼽았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경제인 초청 세미나에서 “저는 요새 잠이 오지 않는다”며 “10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이명박 정권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국민의 마음을 사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에 마음을 얻지 못했다. 이게 문제다”라며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설득하는 과정이 부족했지 않았는가”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는 10년 동안 이들의 추동세력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두에 깊이 뿌리박혀 있고 그분들이 중간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들이 끊임없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인터넷 세계를 들여다보면 황당할 정도로 반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어 과연 우리가 집권당이 맞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변화와 개혁에 소홀했든지,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했든지, 서민경제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든지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왜 국민들이 견제를 하고 지지를 보내지 않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서민경제가 살아났다고 볼 수 없지 않은가”라고도 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하고 16개 시·도에서 한나라당 시·도지사는 6~7군데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한나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겠는가”라며 “그럼에도 여론조사를 해보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분들이 훨씬 많고, 그렇다면 다음 정권은 한나라당에 주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조금 중간의 길로 가서 중산층과 서민들을 껴안아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민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다음 정권 재창출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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