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한나라당, 이번에도 ‘천당 아래 분당’ ?

등록 2011-03-27 16:38

‘오리무중’

 경기 성남 분당을에선 여야 모두 후보자 윤곽이 불투명하다. 가장 큰 변수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출마 여부다. 손 대표는 지난 25일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언급하며 “이달 말까지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손 대표의 마음이 출마 쪽으로 기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손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 발길도 바빠졌다. 일단, 강재섭 전 대표가 공천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가가 많다.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강 전 대표가 50% 정도의 지지율을 얻은 가운데, 나머지 5명의 후보는 10%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정운찬 전 총리는 초과이익공유제를 둘러싼 논란과 신정아씨 자서전 파문 탓에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출마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일부 나온다. 한나라당이 기존의 후보군만으론 손학규 대표에 맞서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논리다. ‘천당 아래 분당’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지역이지만, 지난해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보가 민주당 소속 이재명 현 성남시장에게 불과 8.6%밖에 앞서지 못했다는 점도 한나라당으로선 고민스럽다.

 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계동 전 의원이 28일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강 전 대표 공천헌금 수수설’도 찜찜한 대목이다. 당 한쪽에선 손 대표가 출마하기로 확정되면 “후보 추가공모 신청을 받아 새 전략을 짜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27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분당을에 전략공천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