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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 전대 후보들 첫 비전발표회

등록 2011-06-24 20:26

24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 첫 후보 비전발표회(연설회)에서 전직 지도부 책임론과 계파 투표문제를 두고 후보들 사이에 명확한 대치전선이 그어졌다.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구애도 뜨거웠다.

지도부 책임론 대립

남경필·유승민 등 “교체돼야
”홍준표·나경원·원희룡 “적임

전직 지도부 출신이 아닌 권영세, 남경필, 박진, 유승민(이상 가나다순) 후보는 일제히 지난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전직 지도부 출신들로는 당이 변화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2, 3등을 한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 등을 돌린 민심에 책임을 져야 할 직전 지도부가 전당대회에 다시 나왔다. 확실히 당의 얼굴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인 홍준표, 나경원 후보와 사무총장 출신 원희룡 후보를 비판한 발언이다.

권영세 후보도 “전임 지도부 세 명이 또다시 지도부를 하겠다고 나선 것은 정말 무책임에 더해 오만과 독선의 극치가 아니냐”고 가세했다. 남경필 후보도 “과거의 인물이 당의 얼굴이 되는 순간 한나라당은 이제 끝”이라고 말했다. 박진 후보 역시 “책임을 져야 할 분들이 표를 달라고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전직 지도부 출신 후보들은 저마다 ‘총선·대선 승리의 적임’임을 앞세워 반박했다. 홍준표 후보는 “큰 판에선 야당을 제압할 당당한 후보”가 필요하다는 논리로 책임론에 방어막을 쳤다.

나경원 후보는 “‘승리를 부르는 선거의 여왕2’가 필요하다”며 자신을 박근혜 전 대표에 견줬다. 원희룡 후보는 “총선 출마의 기득권을 버린 40대 참신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계파투표 경계심

홍준표·남경필·나경원 등
‘친이의 원희룡’에 공세

계파투표에 대한 경계심도 표출됐다.

홍준표 후보는 “민심이반은 계파정치 탓인데 이번 전대에서도 친이계 극히 일부에서 계파투표를 시도하고 있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이는 지난 18대 총선처럼 공천을 전횡하려는 의도로, 당을 망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경필 후보도 “계파 눈치를 보며 낙점을 받으려고 마지막까지 기다리고 기웃거린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이 한나라당을 믿겠느냐”고 말했다. 친이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나경원 후보도 “공천을 담보로 줄을 세우는 전대로 흐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계파는 다 잊고 투표해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구애 ‘경쟁’

“화합정신 잇겠다”앞다퉈 마음얻기

대구에서 열린 연설회여서인지 앞다퉈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구애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격을 막아낼 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위기 속에서 박 전 대표를 끝까지 지킨 사람이 누구냐”고 외쳤다. 남경필 후보는 “박 전 대표가 가진 신뢰를 당이 받겠다”고 했고, 권영세 후보는 “박 전 대표의 천막당사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대화합의 정신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비전발표회는 다음달 2일까지 6개 권역별로 진행된다.

대구/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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