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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4대강 공사로 홍수 피해”

등록 2011-07-20 23:02수정 2011-07-21 09:32

최고중진회의서 귀엣말
방송사 카메라가 포착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20일 충남 논산지역의 4대강 공사가 잘못돼 홍수 피해가 일어났다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홍 대표는 이날 아침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목소리를 낮춰 귀엣말을 하며 “4대강 공사 중에서 유일하게 잘못해 둑을 막아버렸다. 배수가 빠지지 못하게 막아버렸다”라고 말했다. 문화방송(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최명길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이날 저녁 “방송사 카메라에 잡혔다”며 홍 대표의 이런 말을 방송에 내보냈다.

홍 대표는 전날 충남 논산시 성동면 개척리의 장마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부근 배수시설도 둘러봤다. 홍 대표의 이날 발언은 논산의 홍수 피해 현장을 둘러보니 잘못된 4대강 사업으로 홍수 피해가 커졌다는 걸 알게 됐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현장 방문 당시, 황명선 논산시장도 홍 대표에게 “이 지역은 4대강 인근인데 강을 파다 보니 장점도 있지만 유속이 빨라졌다”며 4대강 사업의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해현장은 4대강 공사 금강3공구 주변이며, 이번 피해의 규모는 논산 전체 비닐하우스 피해의 40%(140~150㏊)에 이른다.

하지만 홍 대표는 4대강 사업의 잘못을 직접 지적하거나 책임 소재를 따지지 않았다. 그는 “논산 시장의 피해 대책 자료가 올라오면 비서실장과 당 정책위가 의논을 해서 대책을 세워달라”고 현장 발언을 마무리했다.

성연철, 대전/송인걸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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