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다시 열리는 6자회담 ‘터지는 말길’

등록 2005-07-12 19:15수정 2005-07-12 19:15

미 "3차때 제안 이제 답해야"
북 "적대정책 포기땐 핵도..."

제4차 북핵 6자 회담을 앞두고 참가국들의 발언이 활발해지고 있다.

스콧 매클렐런 미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각) “북한은 (이달 말 열리는 6자 회담에서) 미국을 포함한 5개국이 (지난해 6월 3차 회담에서) 함께 제시한 안에 진지하게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목표는 북한의 회담 복귀가 아니다. 한반도의 비핵화가 목표다”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새로운 유인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대해, “그런 인상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미 테이블 위에 진지한 제안을 내놓았다. 북한이 이 제안을 어떻게 진전시킬지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준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노동신문> 11일치 논평을 통해, 미국이 북한에 대한 핵 위협과 적대정책을 포기하면 자신들은 자위적 핵무기를 보유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 "한번으로 문제 해결 난망...회담 여러차례"
미 하원 '일본인 납치' 의제 포함 결의안 통과

<노동신문> 논평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진입할 수 없다’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6자 회담 재개 전에 핵문제 발생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북한에 전가시켜 본질을 호도하고 회담에서 북한이 불리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평은 이어 “조선(북한)이 핵을 보유한 건 전적으로 미국의 압박으로부터 북의 사상과 제도, 안전과 주권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미국이 대북 핵위협과 적대정책을 포기할 경우, 조선은 이에 상응하는 동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12일치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에서 “한 차례 협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6자 회담이 여러차례 열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6자 회담의 날짜와 시간은 다른 5개국에 확인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신문>은 이번 4차 회담이 협상의 실질 진전을 위해 참석자를 수석대표만으로 한정해, 효율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또 북-미 양자회담에 많은 시간을 할당하는 방안, 북한의 핵보유 선언 자체는 깊게 다루지 않되 비핵화 실현을 위한 협의에 초점을 맞추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 하원은 11일 북한의 한국인 및 일본인 납치문제를 이달말 재개되는 북핵 6자회담의 의제로 추가시킬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362 대 1로 통과시켜 상원으로 넘겼다.워싱턴 베이징 도쿄/박찬수 박중언 이상수 특파원 p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