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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현상은 □ 다”

등록 2011-09-29 21:28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한겨레·싱크탱크연합 토론회
‘안철수 현상’은 무엇에서 비롯됐는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불어닥친 ‘안철수 돌풍’에는 한국 정당정치의 위기, 시민들이 원하는 시대정신, ‘탐욕의 경제’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욕구 등이 축약돼 있다. 29일 한겨레신문사와 ‘복지국가와 민주주의를 위한 싱크탱크 네트워크’가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연 ‘안철수 현상과 한국 사회’ 심포지엄에서는 정치·사회·경제·문화적 관점에서 ‘안철수 현상’이 집중 해부됐다.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정치학)는 “안철수 정치가 구체적으로 추진될 경우 시민정치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보수와 진보의 어느 한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 중도적 성격을 지닐 것”이라며 이를 ‘중도적 시민정치’로 규정했다. 정 교수는 “그러나 중도적 시민정치는 독자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고, 기성 정당정치에 직접 합류해 개혁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자극제와 촉매제로서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는 “시민 다수가 원하는 시대정신은 소통, 공공성, 사람 중심인데, 안철수라는 개인의 삶과 기업활동, 청춘콘서트를 포함한 사회활동이 이런 가치에 부합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안철수 현상은 ‘여의도 정치’로 불리는 기존 정당에 대한 실망, 새로운 리더의 등장에 대한 기대가 결합돼 나타난 것”이라며 “촛불집회와 복지논쟁, 희망버스의 연장선에 놓여 있는 시장과 국가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격’”이라고 평가했다.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장은 “안철수는 탐욕 없이 정직하고 선한 의지를 가진 기업과 기업가가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탐욕이 선이라는 비상식적 경제 논리가 흔들리고, 선의가 선이라는 상식을 되찾고 싶은 국민들이 안철수에 열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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