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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박근혜 유신 책임질 필요 없다”

등록 2012-03-15 21:48

야당 “책임 비켜가기 옹호하나”
김종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15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신에 대해 구체적인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야권에선 이를 두고 박근혜 위원장이 유신 문제에 대한 충분한 사과와 책임 표명 없이 비켜가도록 거들기 위한 ‘충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박 위원장이 당시 유신체제를 이끌었던 박정희 대통령의 딸임에는 분명하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인 책임을 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박 위원장이 유신시대에 일어났던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사죄도 했는데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정치적 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박 위원장에게 책임을 묻는 게) 일종의 연좌제 성격이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런 거다”라며 “사람이 어느 부모 아래에서 태어났다거나 태어난 (것에) 자유스러워야 하는데 그걸 자꾸 연결을 시켜 이야기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위원장의 대선 경쟁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정수장학회를 장물이라고 비판한 것에 관해 “부산이란 특수성을 놓고 볼 때 (사상에 출마한 문 상임고문은) 총선 당선을 1차 목표로 하는데 이에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은가 싶다”며 “박 위원장에게 공격을 가해 그 결과가 자기에게 유리하게 돌아오는 것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유신체제 경제독재의 과오가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지금, 아버지에 이어 다시 대통령을 꿈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과오에 책임을 떠안고 가는 것이 마땅하다”며 “충분한 사과와 책임 표명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태도를 옹호하고 충성 맹세를 하는 김 비대위원의 모습에 비애감이 든다”고 말했다.

성연철 손원제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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