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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신경민, 여론조사 앞선다던 당일 밤 뒤집혀

등록 2012-04-04 21:43수정 2012-04-04 23:35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 현수막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 현수막
[4·11 총선 현장] 영등포을- 권영세 vs 신경민
‘엎치락뒤치락’ 대혼전…숨은표 27% 누구에게

서울 영등포 신길광장 네거리.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의 현수막 바로 아래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현수막이 놓여 있다. “신안산선 구민체육센터역 설치”(권 후보) 아래 “신길동권역 공영주차장 확충”(신 후보)이 다툰다. 5분여 거리에 있는 신길주유소 네거리엔 신 후보 현수막이 위, 권 후보가 아래다. “전통시장 환경개선 및 활성화”(신 후보)와 “주민센터앞 도로 문화의 거리 조성”(권 후보)의 대결이다.

엎치락뒤치락. 서울 영등포을의 ‘총선 D-7’ 현황이다. 지난달 19일(<매일경제>) 28.1%(권영세) 대 25.4%(신경민)의 오차범위 내 박빙세로 시작한 여론조사 대결은 1주일 뒤(<중앙일보> 27일치) 35.4% 대 32.4%로 동반 상승하더니, 지난 2일(<조선일보>) 34.7% 대 37.5%로 뒤집히고 당일 밤(방송3사)엔 39% 대 37.1%로 다시 역전됐다.

권 후보는 신길역에서, 신 후보는 여의나루역에서 1시간30분 출근 인사로 4일 유세를 시작했다. 다들 지역구를 이미 한두바퀴씩 돌았으나 이곳은 서로의 공략거점인 듯하다. 부동산중개인 장인호(51·신길5동 거주)씨가 말했다. “권 후보는 잘사는 여의도에서 몰표가 나와 3선도 가능했다. 하지만 신길동 쪽에선 돌아선 민심이 적지 않다. 전체 뉴타운 16개 가운데 2개만 관리처분이 나서 이주중이고 나머진 지지부진해 지역경제가 마비됐다. 상가 수익률이 연 5%(투자 대비)가 안 된다.” 장씨는 18대에 민주당 후보가 약해 권 후보를 찍었다고 한다.

19대에서 ‘인물론’은 무의미해 보인다. 새누리당 사무총장(3선)으로 19대 공천을 주도한 정계 명사와 앵커 출신 당 대변인으로 정계 입문한 언론계 명사의 대결을 모르는 이가 드물다. 시작과 동시에 혼전세로 빠져든 배경이다.

각 캠프에선 전통 지지층 결집은 대체로 이뤄진 가운데 부동층이 판세를 쥐고 있다고들 본다. 지난달 중순 45%대에 이르던 부동층은 최근 27% 안팎으로 줄었다. 여전히 숨은 민심이 크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이곳을 둘러싼 공방이 뜨겁다. 새누리당은 신 후보와 부인, 아들과 딸이 1990년대 장인이자 외조부인 정인범 우성사료 회장으로부터 각각 1만주씩의 주식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증여-취소-재증여를 거듭하는 방법으로 증여세를 절세했다고 비판했다. 전광삼 수석부대변인은 “이들 4명이 증여받은 주식에 대한 증여세가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6억3600만원선인데 3억원 이상의 증여세를 절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임 정 회장은 1990년대 중반 친가, 외가와 손자손녀를 가리지 않고 차별 없이 재산을 증여해 새로운 전형을 보인 분”이라며 “세금을 법적 절차를 통해 모두 완납했는데 이제 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저의가 수상하다”고 반박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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