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상돈 “경선 치열해야 대선 승리? 증거 없어”

등록 2012-05-07 15:24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
‘박근혜 추대론’ 주장하며 “지지율 1% 출마는 경선 희화화”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7일 “(당내 대선) 경선이 치열해야만 본선에서 유리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최근 “지지율이 1%, 2%밖에 안 되는 분들이 경선에 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하면 경선 자체를 희화화시키지 않겠는가”라고 말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추대론을 주장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경선이 치열해야 본선에서 유리하다?’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과 한국의 일부 대선 결과를 토대로 “당내 경선은 대선에서 큰 변수가 못되었다”고 했다.

이 비대위원은 “1952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초빙한 후보인 아이젠하워는 낙승했고, 1984년 사실상 경선 없이 추대된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압승을 거둔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992년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당내 예비선거에서 봅 돌 상원의원과 치열을 경쟁을 하느라 선거 자금과 에너지를 써버려 민주당의 빌 클린턴 당시 후보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며 “1976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 역시 치열한 경합 끝에 공화당 후보가 됐지만 민주당의 지미 카터에게 맥없이 패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선에서도 “1997년 사실상 야당의 추대후보였던 김대중이 당내 경선을 거친 이회창을 이겼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당내 대선 경선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2002년과 2007년 대선에서도 이런 경선 과정이 대선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지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이 노무현을 부각하는데 나름의 역할을 했지만, 그를 당선시킨 결정적 계기는 정몽준 의원의 유명한 러브샷과 단일화 여론조사였다”고 썼다. 이 비대위원은 “2007년 대선은 어차피 한나라당이 승리하게 돼 있었기에 경선이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후보의 경쟁력과 전략”이라며 “(당내 대선) 경선이 얼마나 치열했나 하는 것은 선거 결과와 큰 관련이 없다”고 글을 맺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청 경호처, 늑장부리다 홍석현에 수십억 차익 안겼다
정봉주 팬 카페 ‘미권스’ 카페지기 긴급체포, 왜?
추신수, 다르빗슈와 맞대결서 ‘판정승’
쪼그라드는 ‘청계장학금’
형과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 어떡하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