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트위터
최근 잇따라 비실명으로 트위터에 비판글 올려 화제
‘정두언의 스무고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트위터(twitter.com/doorun)에 잇따라 비실명으로 특정인물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리고 있다. 그의 트위터를 방문하는 이들은 정 의원이 내는 ‘수수께끼’의 정답 인물이 누굴지를 두고 추측과 갑론을박을 주고 받는다.
정 의원은 11일 “현역 정치인 중에 가히 ‘국민밉상’이 있다는데 누굴까요? 물론 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죠”라는 글을 올렸다. 일부 방문자들은 “한둘이 아니어서.. 누굴 말씀하는 거냐”, “궁금하다”는 글을 남겼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재오 의원을 지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시의성으로 미뤄보면 전날 출마를 선언한 데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태도와 평가에서 두 의원은 상반된 태도를 보여온 탓이다.
정 의원은 지난 8일에도 “SD(이상득 의원)의 양아들 중 장남이 있죠. 이 정부에서 온갖 영화를 다누렸죠. 이분이 지금 뭐를 해야할까요? 정치인은 발광체가 있고 반사체가 있는데...”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 역시 ‘장남’이 누군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에선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라는 설도 나왔다.
여러 추측과 주장들이 나돌자 정 의원은 몇 시간 뒤 “SD 양아들 중 장남이 있다고 하니 박 뭐시기라고 전혀 엉뚱한 사람을 거론하네요. 그 친구는 서너째 쯤 되고요”라고 ‘힌트’를 올렸다. 글이 올라온 뒤 ‘장남’은 당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이명박 대통령실장으로 좁혀졌다. 새누리당 안팎에선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책임을 지고 자숙해야할 사람들이 나서는 걸 보니 답답하다”는 의견이 있다.
정 의원은 지난 3일에도 “유력 대선 주자 눈치나 보는 사람이 당 지도부가 되서는 당뿐 아니라 그분에게도 도움이 안 돼요”라고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선언을 한 일부 의원을 지목하기도 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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