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같은 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최근 대통합 행보에 관해 “지극히 오만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과 역사인식을 갖고 다른 길을 걸어왔던 사람들이 선거를 눈앞에두고 무슨 화해니 통합이니하고 돌아다니려면 먼저 무엇이 다른지 거리를 좁히는 일이 우선 되어야한다”며 “내가 찾아가고 손 내밀면 화해와 통합이 될거라는 생각은 지극히 오만한 독재적 발상이다”고 했다. 그는 “나라를 구하는 일은 자기를 버리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칭하진 않았지만 최근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려다 유족들과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친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말로 해석됐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이 의원의 말은 박 후보가 진정성을 보이라는 지적”이라며 “박 후보와 이재오 의원간의 만남도 서로 다른 가치관 등에 대한 조율과 의견 교환을 나누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몽준 의원도 “1972년 유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권력 연장보다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한 조치였다. 유신이 없었으면 100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홍사덕 전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의 말에 관해 “10월 유신이 경제발전을 위한 조치였다는 주장에 크게 실망. 유신의 논리란 먹고사는것은 권력이 해결해줄테니 정치는 필요없다는것. 국민을 행복한돼지로 보는 격. 유신과 동시에 북한도 주체사상과 주석제를 명기한 헌법을 만들었는데 이것도 잘했다고 해야하는지...”라는 글을 트윗에 올렸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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