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왜 침묵’ 한묶음 공세
박근혜 캠프선 공식논평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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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7일 안철수 대선 후보(무소속) 부인의 다운계약서 작성에 관해 “안 후보의 위선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그동안 착한 척, 깨끗한 척은 다 했던 안 후보가 왜 그간 대선 출마 입장에 관해 연막전술과 지연작전을 펴왔는지 오늘에야 비로소 알게 됐다”며 “안 후보는 더는 착한 안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단 한 건의 위장전입으로 총리 후보가 낙마하고, 최근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도 다운계약서 논란에 휘말려 낙마하기도 했다”며 “이 사건은 안 후보의 10초짜리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안 후보는 위선의 가림막을 걷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을 향해서도 “왜 민주당은 안 후보에 관해 꿀 먹은 벙어리인가”라며 “오로지 표에 눈이 멀어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정치를 하지 말고 국민을 보고 큰 정치를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 핵심 당직자도 “안 후보가 본인의 자서전에서 탈세는 일벌백계하고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했는데 스스로에게 이를 어찌 적용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지난번 부모가 사준 집에서 살면서 전세 사는 사람들의 설움을 안다고 말한 게 드러나는 등 안 후보의 도덕적 흠결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안 후보를 지나치게 공격하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당직자는 “새누리당도 과거 장차관 청문회 등에서 다운계약서 작성을 관행이라고 감싼 적이 있다”며 “본인이 사과를 했는데 계속 비판하면 자칫 그쪽을 도와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임명한 이상일, 조윤선 대변인이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 것도 이런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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