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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책·단일화방식 ‘투트랙’ 협상
두캠프, 누가 테이블에 앉을까

등록 2012-11-06 22:13

가치공유·세력통합 논의 진행
이정우-장하성 주축 될 듯
구체적 단일화 방식 협상엔
김부겸·박영선-박선숙·김성식 거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6일 저녁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테이블에 마주앉음에 따라, 이후 세부 단일화 협상을 끌어갈 협상단 구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선출 방식을 비롯해 공동의 국가비전 마련과 세력통합 방식 등 세부 내용 하나하나가 극도로 민감한 내용이 될 수밖에 없어, 협상단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협상 시기를 두고선 여전히 이견이 있지만, 양쪽 모두 협상이 이른바 ‘투트랙’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다. 양쪽이 공동의 국가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인 합의와 세력 통합을 위한 방법론까지 논의하는 협상이 먼저 진행될 예정이고, 이후 구체적인 후보 단일화의 방식을 정하는 협상은 별도로 진행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얘기다.

지난 2일 문 후보 쪽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공동의 국가비전을 합의해 국민 앞에 내놓을 수 있을 때 우리가 힘을 합치는 의미가 있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다”며 “단일후보 선출 방안과 관련 없이, 두 후보가 지향하는 바를 논의하는 대화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른바 ‘비전 협상’의 협상단은 양쪽 캠프의 정책을 맡고 있는 이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쪽에서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정해구 새로운정치위원회 간사, 김수현 미래캠프 총괄본부장 등이 협상단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후보 쪽에서는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이원재 정책기획실장, 김호기 정치혁신포럼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의 명운을 건 치열한 전략 싸움을 벌여야 하는 ‘후보 단일화 방식 협상팀’에는 양쪽 캠프의 핵심 역량이 총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단일화 방식에 대한 ‘룰 싸움’뿐 아니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단일화 과정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협상팀에서 향후 권력분점과 정당정치의 재편 등 차기 정부의 핵심적인 정국 구상까지 논의될 수도 있다.

문 후보 쪽에서는 단일화 협상에 참여할 인사로 김부겸, 박영선,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노영민 후보 비서실장과 이목희 기획본부장도 전면에 나서거나, 물밑 협상 조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때 노 후보 쪽 협상대표였던 신계륜 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 문 후보는 지난 5일 협상 실무를 총괄할 캠프 전략기획실장에 ‘룰 미팅’ 경험이 많은 윤호중 당 사무총장을 임명해 협상에 대비하고 있다.

안 후보 쪽에서는 박선숙,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과 금태섭 상황실장 등이 협상단으로 나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조광희 후보 비서실장과 강인철 법률지원단장 등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박선숙 본부장은 지난 총선 때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사이의 단일화 협상을 이끌면서, 격렬한 진통 끝에 야권단일화를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 협상 실무는 김형민 기획실장 등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협상이 진통을 겪거나 정체돼 위기를 맞을 경우 재야 원로인사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 등이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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