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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문, 상대 검증 집중…이, 날선 공격
SNS선 “이, 배려 없어” “실정비판 후련”

등록 2012-12-04 21:44수정 2012-12-05 09:52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왼쪽부터)가 4일 밤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MBC)에서 진행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텔레비전(TV) 토론회에서 카메라를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왼쪽부터)가 4일 밤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MBC)에서 진행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텔레비전(TV) 토론회에서 카메라를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토론회 이모저모
박 “김석기·이재연” 문 “민주노동당” 실수하자
이 “이석기·김재연·통합진보당…예의 갖춰달라”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MBC)에서 열린 첫 텔레비전 토론에 참석한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세 후보는 1시간50분의 토론시간 내내 굳은 표정으로 공방을 벌였다. 토론 중간 웃음이나 여유로운 농담은 잠시도 들어설 구석 없는 ‘날선’ 토론이었다.

양자대결을 펼치고 있는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서로 상대를 검증하는 데 공을 들이며 토론에 집중했지만, 빠른 말투와 날선 표현을 동원한 이정희 후보의 거센 공격에 시선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두 후보는 유권자들의 시선을 붙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후보는 토론 중간에 “박 후보가 저희 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김석기, 이재연’이라고 잘못 불렀다. 문 후보도 민주노동당이라고 하셨는데, 통합진보당이다. 예의를 갖춰달라”고 꼬집는 등 토론 분위기를 주도했다.

토론을 지켜본 박 후보 캠프와 문 후보 캠프는 ‘우리 후보가 선전했다’는 공식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유권자들의 평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 후보 캠프의 안형환 대변인은 “박 후보가 차기 대통령다운 미래지향적이고 안정감 있는 국정운영 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문 후보가 품격을 지키면서 상대를 배려하고 책임감 있는 대안과 균형감 있는 정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 캠프 모두 ‘이정희 변수’가 자신들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정희 후보가 결과적으로 박 후보를 도와준 것 같다. 박 후보는 무난했지만, 문 후보는 존재감이 사라진 게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정희 후보가 저렇게 나올 걸로 예상했다. 문 후보마저 박 후보를 몰아붙이면 역효과가 났을 것이다. 이 후보와 차별화된 문 후보 정도의 스탠스가 적당했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으나, ‘이정희 후보가 공격적이었는데 어떠하셨냐’는 기자들의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토론장을 떠났다. 문 후보는 “반론, 재반론의 기회가 없어 토론이 잘 안됐다. 유권자들이 안방에서 편안하게 후보들을 비교할 수 있도록 토론 기회가 더 있었으면 한다”며 박 후보와 양자토론을 거듭 요구했다. 이정희 후보는 자신의 공격적인 토론과 관련해 “그동안 정말 답답했던 분들 많아서, 그분들 말씀을 대신 터놓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석진환 김외현 조혜정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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