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변호사
‘안캠프 핵심’ 금태섭 인터뷰
안철수 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금태섭 변호사는 안철수 전 후보가 가장 신뢰하는 ‘정치적 동지’로 알려져 있다. 금 변호사는 1월17일 스탠포드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팔로알토에서 안 전 후보를 만나고 왔다. 금 변호사는 <한겨레> 인터뷰에서 민주통합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각자 (대선에서) 성공을 하지 못했으니 서로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며 상당한 기간의 냉각 기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안철수 전 후보의 근황을 알려달라.
“주로 책 보고 운동하고, 선거 과정을 복기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안 전 후보가 선거과정을 복기하고 있다면 가장 중점적으로 말한 부분은 뭐였나.
“선거 과정의 이런 저런 에피소드와 힘들었던 점들, 아쉬웠던 점들에 대한 생각들을 나눴다. 캠프에서 다 같이 겪은 일들이니까, 서로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안 전 후보는 정치인으로 계속 살아가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4월이나 10월 재보선에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미국에서 만날 시점에는 4월 재보선은 어디인지 정해지지 않았으니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눈 것은 없다. 앞으로 정치인의 삶을 살겠다고 한 것은 이미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밝힌 바와 같다. 지난 대선에서 우리가 바라던 결과를 얻지 못했던 만큼 무엇이 부족했는지 반성하고 돌이켜 생각해야 할 시점이었다.”
-그래도 지금은 재보선에 대한 구상을 세워야 하는 시점은 아닌가.
“(안 전 후보도)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안 전 후보의 귀국 시점이 3월 말 또는 4월 초라는 말도 나오는데, 공교롭게도 그때 민주통합당이 전당대회를 연다.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귀국 시점은 아직 정해진 게 없고, 모른다. (민주당도 안 전 후보도) 각자 대선에서 성공을 하지 못했으니 서로 돌이켜 볼 시간이 있어야 한다. 관계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안 전 후보가 새정치를 위한 연구소 설립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안 전 후보와 연구소를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결정된 건 없다. 결정나면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다.“
-앞으로 신당의 계획을 밝힌다면.
“안 전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무소속을 선호한 게 아니다. 대선 과정에서도 밝혔듯이 정당이 있으면 좋다는 생각은 있었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당을 세우자는 것은 결정된 게 없다.”
글 이태희 기자, 사진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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