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경민, 조경태, 양승조, 우원식 후보
민주당 5·4 전당대회에서 신경민(득표율 17.99%), 조경태(15.65%), 양승조(15.03%), 우원식(15.01%)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김한길 새 대표와 함께 앞으로 2년 동안 당을 이끌게 됐다.
1위를 차지한 신경민 최고위원은 정계 입문 1년4개월 만에 제1야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거물급 후보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문화방송> 앵커 출신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초선 의원들이 당 대표 후보로 추천할 만큼의 개혁적 이미지가 강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경태 최고위원이 2위로 당 지도부에 진입한 것도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그동안 당 안팎에서 “소신만 앞세워 분열을 자초한다”는 비판과 함께 ‘이단아’로 불려왔다. 때문에 2010년 10·3 전당대회에선 부산 지역의 유일한 재선 의원이면서도 예비경선에서 낙마했고,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도 패배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은 취약지역인 부산에서 17대 총선 이후 내리 3선을 한 조 의원의 가치를 인정했다. 호남지역 당원들 상당수가 영남 출신인 그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전 대표와 가까우면서도 손학규계로도 분류되는 양승조 최고위원은 유일한 충청권 후보라는 점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범주류로 평가받는 우원식 최고위원은 민평련 등 범주류의 지원에 힘입어 당선된 것으로 당내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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