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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5·18즈음 부산·광주행…10월 재보선 예정지역 ‘터닦기’?

등록 2013-05-08 08:04수정 2013-05-08 15:12

안철수 무소속 의원
안철수 무소속 의원
국회 상임위는 ‘보건복지위’
안철수(사진) 무소속 의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즈음해 부산과 광주를 잇따라 방문하기로 했다. 안 의원 쪽 관계자는 7일 “5·18 기념일 하루 전쯤 안 의원은 고향인 부산에 들를 예정이다. 다음날 광주로 이동해 5·18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 의원 쪽은 “부산은 당선 인사를 드리러 가는 것이니, 정치적 해석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 특히 행보 기간에 5·18 기념일이 들어 있다는 점에서 선명한 정치적 구호는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 의원이 10월 재보선을 통해 영호남에 후보를 내세운 뒤 그 성적표를 바탕으로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돼온 상황에서 그가 첫 방문지로 부산과 광주를 택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 더욱이 부산과 광주는 10월 재보선이 유력한 경남 양산과 전남 나주·화순 등이 인접해 있다. 양산은 안 의원의 부친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안 의원은 광주에 들른 뒤 여수·순천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곳은 안 의원의 아내인 김미경 교수의 고향이지만, 역시 재보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과거 안철수 의원에게 정치적 조언을 했던 윤여준 전 장관은 팟캐스트 ‘윤여준’에서 “안철수 쪽이 몇몇 지역구의 사전조사를 끝낸 것으로 안다. (의원) 숫자보다는 기성 정치권을 압박할 수 있는 상징적인 당선자를 만들려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안에선 안 의원의 이런 행보가 10월 재보선 경쟁을 조기 점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는 지난 4일 대표 당선 직후 안 의원을 ‘동지적 경쟁관계’로 규정하면서도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선거전 승리를 다짐한 바 있다. 안 의원과 민주당은 향후 야권 재편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한편, 안 의원의 국회 상임위는 보건복지위원회로 정해졌다. 애초 보건복지위에 있던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즈음 안 의원에게 상임위 양보를 결심하고, 안 의원의 대리인 격인 송호창 무소속 의원에게 이를 알렸다. 송 의원은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이 의원의 뜻을 전하고 양해를 구하는 등 안 의원 대신 실무 절차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노회찬 전 의원이 있던 정무위로 자리를 옮겼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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