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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국정원 반드시 개혁”…서울광장 천막서 의총

등록 2013-08-01 19:46수정 2013-08-01 22:35

“원세훈·김용판 증인 세워라”
여당에 태도변화·반성 촉구
새누리 “장외투쟁 심히 유감”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로 좌초 위기를 맞은 가운데 민주당이 1일 본격적인 원외투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원외투쟁을 “정치적 노림수”라고 맹비난하면서도 여야 지도부 협상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

민주당은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경찰의 축소·은폐 의혹 규명, 국정원 개혁 등을 국민에게 직접 호소했다.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농단에도 국기문란 사건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는다. 새누리당은 무엇이 두려워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대에 세우지 못하는 것인지 국민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반드시 국정원 개혁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무로 외국에 나가 있는 의원들에게도 서둘러 귀국해 원외투쟁에 참여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은 독자적으로 3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 촉구’를 위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민주당을 집중 성토했다. 전날까지 지역구에 머물다 급거 상경한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 증인 채택 문제를 빌미로 장내외 투쟁을 선언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제1야당 지도부가 강경파에 밀려 국조를 스스로 파탄내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강경파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민주당 지도부가 정말 안쓰럽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최 원내대표는 “오늘이라도 당장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증인 문제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화하겠다”며 민주당에 협상을 제안했다.

하지만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그 어떤 대화나 협상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지만,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반하는 협상에는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며, 굴복하지도 않겠다”며 새누리당의 근본적인 반성과 태도 변화가 전제되지 않은 협상에는 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도부의 협상과 별개로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간 물밑 조율에 나섰으나, “원세훈 전 원장과 김용판 전 청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에 합의하고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새누리당이 난색을 표해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헌 조혜정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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