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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는 장관 탓, 민주는 대통령 탓

등록 2013-09-30 20:00수정 2013-10-01 13:45

여 “진영 장관은 거의 빵점” 청와대에 불똥 차단 안간힘
야 “대통령 인사참사 시즌2” 복지공약 파기에 날선 비판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반발해 사퇴한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두고 새누리당은 “장관 역할에서는 거의 빵점”이라고 비난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똥이 튀는 걸 막으려 애썼다. 반면 민주당은 진 전 장관을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추어올리는 한편 박 대통령의 총체적인 인사 난맥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수정) 결정이 있었다면 보좌 장관으로서 일을 잘 마친 후에 뜻이 달라 더이상 직무를 수행할 열정을 상실했거나 성실히 직무를 수행할 자신이 없으면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며 “(지금 같은 사퇴는) 바람직하지 않고 모범이 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국감이 예정된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을 책임져야 할 장관이 사퇴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교통방송> 인터뷰에 나와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공적 업무를 저버리는 것 같아 아주 실망했고 섭섭하다. 장관 역할에서는 거의 빵점”이라며 “참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분이, 맡아서는 안 될 공직을 맡은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장관이 양심의 문제라면서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는 이렇게 비양심적이고 염치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박 대통령의 ‘인사참사 시즌2’가 도래된 지경”이라며 “노인연금 공약 파기로 100배 사죄하고 자중해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전가하고 집안싸움을 하고 있다. 이게 무슨 자중지란인지, 콩가루 집안인지 국민들 보기가 민망하지도 않은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건 토사구팽, 채동욱 찍어내기, 진영 항명가출 등 ‘인사참사 시즌2’는 시즌1과 다르게 내부에서 문제가 곪아터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박 대통령은 대대적인 인사혁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혜정 김수헌 기자 zesty@hani.co.kr

‘공약후퇴·인사파동’, 기로에선 박근혜 정부 [성한용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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