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장성택 측근’ 리수용·지재룡 건재한 듯

등록 2013-12-11 21:02수정 2013-12-17 10:06

리수용(왼쪽), 지재룡(오른쪽)
리수용(왼쪽), 지재룡(오른쪽)
정부 “리, 당 정치국 확대회의 참석”
중 소식통 “지, 만델라 분향소 들러”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숙청 이후, 리수용(왼쪽 사진) 전 스위스대사의 처형설, 지재룡(사진) 중국 주재 북한대사의 본국 소환설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들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장 전 부장의 측근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던 리수용 노동당 부부장이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리 부부장은 1998년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에 임명됐고, 김정은 제1비서의 베른 유학 중에 그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리철이라는 이름으로 스위스에 머물며 현지에 숨긴 김 위원장의 자금 약 40억달러(4조2000억원)를 관리했는데, 이 자금을 둘러싸고 김 제1비서 쪽과 대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그의 처형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 8일 장성택을 숙청하기 위해 열린 당 정치국 확대회의 사진에 그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의 처형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 전 부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지재룡 중국 주재 북한대사의 경우 일찍부터 본국 소환설이 제기됐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지 대사가 10일 오후 베이징 주재 남아공대사관에 마련된 넬슨 만델라의 분향소에 들렀다”고 말했다. 지 대사는 9일 오후에도 중국 주재 쿠바대사관이 주최한 연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대사는 장 전 부장과의 친분으로 북한 외교의 간판으로 떠올랐고, 2004년 장 전 부장의 실각 때도 최룡해 현 총정치국장과 함께 쫓겨났다가 돌아왔던 인물이다. 장 부장의 숙청에도 지 대사가 평소와 다름없이 활동을 하는 것은 그가 더 이상 장 전 부장의 측근이 아니거나, 측근임에도 이번 숙청에서 살아남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현재 지 대사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향후 지 대사의 운명은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관련영상] [한겨레 캐스트#210] '장성택 숙청', 북한은 어디로 가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