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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포토] 북 마식령스키장 사진 ‘합성’ 논란

등록 2014-01-03 20:16수정 2014-01-03 22:23

북한 <로동신문>이 3일 보도한 마식령스키장 개장 사진(위)이 합성인 것으로 의심된다. 지난해 8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건설현장 사진(아래)과 비교했을 때 두 사진에서 같은 건물(붉은 원)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다. 건물에서 슬로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아래 사진과 비교했을 때 산의 정상과 일치하지 않는다. 또 건물 앞쪽에서 쌩쌩 달리고 있는 포즈의 사람들도 어색하다. 아래 사진에 보면 슬로프가 끝나는 지점은 자동차 도로가 있는 평지여서 스키를 빨리 탈 수가 없다. <로동신문>은 위 사진과 함께 “당의 명령 지시라면 산도 떠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영웅적 군인 건설자들이 남들 같으면 10년이 걸려도 해낼 수 없는 방대한 스키장 건설을 최단기간에 최상의 수준에서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로동신문>이 3일 보도한 마식령스키장 개장 사진(위)이 합성인 것으로 의심된다. 지난해 8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건설현장 사진(아래)과 비교했을 때 두 사진에서 같은 건물(붉은 원)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다. 건물에서 슬로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아래 사진과 비교했을 때 산의 정상과 일치하지 않는다. 또 건물 앞쪽에서 쌩쌩 달리고 있는 포즈의 사람들도 어색하다. 아래 사진에 보면 슬로프가 끝나는 지점은 자동차 도로가 있는 평지여서 스키를 빨리 탈 수가 없다. <로동신문>은 위 사진과 함께 “당의 명령 지시라면 산도 떠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영웅적 군인 건설자들이 남들 같으면 10년이 걸려도 해낼 수 없는 방대한 스키장 건설을 최단기간에 최상의 수준에서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미 언론 “대북 거래 규제된 유럽산 장비 설치”
북한이 지난달 31일 문을 연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에 유럽산 장비를 설치한 사실이 미국 언론에 공개됐다.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엔케이(NK) 뉴스>의 채드 오코렐 편집장은 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마식령스키장을 소개하는 사진에서 캐나다와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등 기업이 생산하는 설상차(눈길차)와 분사식 제설기, 스키장용 중장비 등이 발견됐다. 고가 장비 가운데 한 대에 3만7000달러에 거래되는 스웨덴 아레코사의 분사식 제설기가 최소한 7대, 8~11만달러에 달하는 이탈리아와 독일의 중장비 제설차가 3대, 1만달러 정도인 캐나다산 설상차 등이 보인다”고 말했다.

오코렐 편집장은 사진에 등장하는 설상차, 분사식 제설기 등의 장비는 유엔이 북한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규제한 사치품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유럽 업체들이 직접 북한과 거래하지 않았을 것이며,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한 마식령 스키장 개장 사진을 두고는 합성 논란도 일고 있다. 지난 8월 <조선중앙통신>의 사진과 비교했을 때 같은 건물과 슬로프의 방향,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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