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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남쪽 상봉자 85명 확정…실무진, 면회소 점검 위해 오늘 입북

등록 2014-02-06 20:37수정 2014-02-07 08:20

6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이산가족 상봉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서도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준비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날 대한적십자사는 상봉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와 상봉 의지, 변동 사항 등을 재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최종 상봉자 명단은 85명(가족)으로 확정됐다. 지난가을에 확정된 상봉단 가운데 건강상의 이유로 추가 포기한 인원이 10여명 있었기 때문이다. 통일부와 적십자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기다리던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상봉 참가자는 최종 85명”이라고 북한에 통보했다. 애초 통일부는 7일까지 참가자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에서 이날 꼭 알려달라고 요청해 서둘러 확인한 뒤 이렇게 통보했다.

적십자사 남북교류팀 정재은 과장은 “최종 명단에 들어간 어르신 대부분이 연로해서 편찮은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꼭 성사됐으면 한다. 실무 선에서는 북한의 태도와 관계없이 상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향인 평북 태천군에 있는 누이 복운(82)씨와 동생 운화(80)씨, 딸 명옥(68)씨를 만날 예정인 박운형(94)씨는 “훈련이랑 상봉 날짜가 겹치면서 공격훈련이네, 방어훈련이네 시끄럽지만 그래도 피는 물보다 진하지 않으냐. 우리는 꼭 만날 것”이라고 상봉 의지를 밝혔다.

적십자사와 현대아산 등 50명 내외로 구성된 금강산 방문 준비단의 명단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한에 전달됐다. 이들은 7일 오전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금강산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준비단은 현지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치르는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외금강호텔의 설비·출입시설을 점검한 뒤 상봉 행사를 위한 구체적 채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하면서 이미 전기시설과 통신시설을 보수했지만 겨울철이니 숙소의 난방 등을 새로 점검하고 보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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