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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몽준-김황식, 다시 ‘말폭탄’ 속으로

등록 2014-04-01 20:40수정 2014-05-15 20:06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비방 자제 발표 하룻만에 재개
정 의원 선공에 김 전 총리 반격
이 최고위원도 가세해 3파전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쪽이 1일 또다시 험한 ‘말폭탄’을 주고 받았다. ‘정몽준 돈 선거 의혹’, ‘정몽준-이혜훈 빅딜설’ 등의 공세를 주도하던 김 전 총리 쪽이 네거티브(흑색선전) 자제 의사를 밝히면서 잠잠해지는가 했던 상호 비방전이 하룻 만에 재개된 것이다.

포문은 정 의원이 먼저 열었다. 정 의원은 <시비에스>(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황식 후보는 참모들을 전혀 통제 못하는 무능한 후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총리 캠프 차원에서 주도한 네거티브 공세를 두고, 김 전 총리가 “내 뜻과 상관없이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 캠프를 프로권투 헤비급 전 세계챔피언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에 비유해, “타이슨은 경기에서 상대편의 귀를 물어뜯어 권투계에서 쫓겨났다. 정치판에도 이런 반칙을 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 캠프 쪽은 전날 김 전 총리 캠프의 총괄본부장 격인 이성헌 전 의원이 <제이티비시>(JTBC)에서 한 인터뷰를 보고 격노한 정 의원이 작심하고 감정을 토해냈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현대중공업 광고 문제와 관련해 네거티브 공세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정 의원을 향한 또다른 공격 자료를 갖고 있다고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 정 의원 캠프의 박호진 대변인은 “전형적인 흑색선전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의 공세에 김 전 총리 쪽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 전 총리 캠프의 유성식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타이슨 운운’은 또 뭐냐. 정 후보는 제발 논리와 품격을 지켜달라”고 역공을 취했다. 유 대변인은 또 “시중에서 현대중공업 광고문제가 회자되는 것은 정 의원이 현대중공업을 사실상 소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라며 “(정 의원의 오늘 발언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7선 의원이 한 말로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압축하는 ‘컷오프’(후보군 압축) 과정에서 김 전 총리 쪽과 감정의 골이 깊어진 이혜훈 최고위원도 비방전에 가세했다. 이 최고위원은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몽준-이혜훈 빅딜설’에 대해 “김황식 후보 캠프에서 지속적으로 사실이 아닌 음해를 하고 있다”며 “그래놓고 김 후보가 칩거를 끝내고 나오면서 기자들이 질문하니까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했는데 굉장히 유감”이라고 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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