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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황식 “주식문제 얼버무리지 말라”
정몽준 “이런게 바로 네거티브” 맞서

등록 2014-04-13 20:05수정 2014-05-16 14:21

연일 백지신탁 공방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황식 전 총리 쪽은 첫 텔레비전 토론이 열린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의 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문제를 정 의원의 ‘아킬레스건’으로 보고, 경선 판세 반전을 위해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김 전 총리 캠프는 13일 보도자료를 내어 “2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현대중공업은 ‘지방의 조선소’가 아니라 서울시와 복잡한 업무관계를 맺고 있다”며 “정 후보는 현대중공업 지분이 서울시장과 직무 관련성이 없는 듯이 암시하며 ‘법과 절차에 따르겠다’는 모호한 화법으로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9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법과 사실관계를 검증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네거티브가 아니다”라며 “본선에서도 분명히 법률적으로 (제기)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같은 자리에 참석한 정 의원은 “네거티브가 아니면 포지티브란 말인가”라며 “시장이 되면 무엇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포지티브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네거티브”라고 맞받았다.

정 의원 캠프는 김 전 총리 쪽의 공세에 불쾌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적극적인 맞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자칫 김 전 총리 쪽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 의원 캠프 관계자는 “김 전 총리 쪽에서 반전 카드로 보고 (백지신탁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백지신탁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이미 명확히 밝힌 만큼 더 이상 대꾸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경선일(30일)까지 남은 텔레비전 토론(16·21·29일)과 정책토론(19·23·27일)에서도 김 전 총리 쪽이 이 문제를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보여, 백지신탁 공방이 경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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