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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대희, 한나라당에 ‘차떼기’ 오명 안겨 유명세

등록 2014-05-22 16:07수정 2014-05-22 16:43

2012년 11월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이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강창광 기자
2012년 11월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이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강창광 기자
‘박근혜 정부 2기’ 이끌 안대희 새 국무총리 후보자는 누구?
대법관 퇴임 48일 만에 새누리당 대선 캠프 합류해 비판 받아
한광옥 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와 갈등 빚고 떠나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을 이끌 안대희(59) 총리 후보자는 새누리당과 독특한 인연으로 얽혀 있다. 200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하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차떼기당’이라는 오명을 안겼다.

안 후보자는 당시 한나라당의 불법 정치자금 150여억원을 트럭째 받은 것과 기업들한테 걷어들인 돈 등 823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밝혀냈다. 한나라당한테“(당시 안 중수부장이) 한나라당은 이잡듯 뒤지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수사에는 소극적”이라는 성토의 대상이 됐다. 이 과정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찾고 이를 환수해 추징금 환수 시효를 늘려놓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을 줄줄이 구속해 ‘국민검사’, ‘안짱’ 등으로 불리며 국민적 인기를 끌기도 했다.

검사 시절 한나라당과 등을 돌렸던 안 후보자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뜻밖에 박근혜 당시 후보와 손을 잡았다. 박 후보가 안 후보자의 영입을 위해 두차례 직접 만나 수개월 동안 영입에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자는 미국 연수 계획을 접고 “박 후보를 뵙고 나라를 사랑하는 진정성을 믿고 수락하게 됐다. 권력 비리 및 선거 부정 등 정치 부패에 대한 근절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다. 대법관 퇴임 48일만에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 합류하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정치 중립 의무 저버려…국민이 판결 믿을수 있겠냐”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고, 안 후보자는 “나도 고민한 부분…직접 정치하는건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그는 대법관 퇴임을 앞두고 사석에서 “대법관은 모든 공직의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대선 과정에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당시 박 후보와 마찰을 빚었다. 이후 정치 일선에서 떠나 있던 안 후보자는 국무총리 지명자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다시 정치적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안대희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며 따라서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 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55년생인 안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재학중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당시 최연소(만 25살)로 검사에 임용됐다. 인천·부산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1, 3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 1·2·3부장을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다. 2006년 대법관이 됐고, 2012년 퇴임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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